carboots 2006. 10. 25. 08:40

요즈음 아침 출근후에 메신저를 먼저 올려 보는 습관이 생겼다.

미국에 가 있는 둘째가 혹 들어와 있으면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기때문이다.

또 멀리 있지만 메신저로 서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지내냐, 밥은 먹었냐, 뭐했냐......등등

그냥 그런 저런 이야기이지만

독수리타법으로 부지런히 쳐서 보내면 바로 응답이 온다.

씽크가 맞지않아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경우도 있는데

서로 알아서 이해하고 또 이야기 나눈다.

그녀석은 회사일 잘 하냐, 술은 적당히 하고, 걱정 많이 하지마라...등등

여기있으면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한학기가 지나가곤 했는데

보지 못하는 대신

이런 정보통신수단을 이용해서 서로를 만질 수 있으니

그런대로 위안이 되고 또 서로를 더 파악할 수 있으니 쬠 위안이 된다.

세상이 많이 좋아진건 분명하고

잘 이용하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분명 세계는 좁아지고 거리가 좁혀졌는데

그에 상응한 사회적인 적응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을 리드하는 말그대로 이분야에서는 강국이다.

컨버젼스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인프라환경이

세계 제일의 수준으로 되어있고

또 여기에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우리의 사회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도 참 많다.

그리 덜 쓰이는 것, 또 실패한 것 조차도

문화가 다른 곳에서는 그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특히 시장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는 먹혀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일로 생각이 접어들고 있다.

하여튼 이 가을 아침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또 재미있다.

그리고 메신저 말고 다른 유용한 서비스를 쓰는데 익숙해 지고 싶다.

이 아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