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고도 벌써 중순이네요
지난 몇 달은 참으로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지냈다.
일에 대한 것도 그렇고 내 인생에 대한 부분도 그랬다.
요즈음에는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또 살았던 그런 과거와는 달리
간간히 뒤도 돌아 보고, 그리고 옆도 보고, 또 앞을 보고 .............
그래도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시간인데
그전에는 앞만 보고 살아왔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또 실수를 했을까하는 생각에 미쳐서는
나는 얼굴이 붉어지고 또 고개를 숙이게 된다.
서로의 마음에 추억을 남기고 그것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좋으냐라고 말씀하시는 선배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만난 사람의 마음에 나를 넣어주고 또 나도 넣고 하면
그리고 욕심을 또 하나 하나 버리고 나면
가볍고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 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변화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한다.
변화가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가야하는 보다 나은 길을 놓쳤기에
그 길로 방향을 새로 잡기위한 과정이 변화라 생각이 된다.
변화의 대상이란 것은
미처 보지 못했기에 또는 다른 생각에 사로 잡혀 가볍게 보았기에
우리가 잘 못 접어들어온 길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가야하리라 생각이 들지만
그때까지도 못보는 사람들에게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고민도 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다시 돌아오는 길은 빠르고 편해진다.
그러나 보지않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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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것이 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거라 생각이 든다.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나면
마음이 시원하게 열리고 새로운 힘이 생기리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마음에서 또 실제로 손에 손을 잡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
처음은 느리나 점점 빨라지고 힘도 생길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면서
우리가 여기에 지금 있는 이유를 위해 살아가면 되지 않냐.
지금이 중요하고 여기가 또 소중한 곳이다.
아름다운 가을이 또 지나가고 있다.
금년은 단풍이 가뭄때문에 덜 이쁘다고 하지만
그래도 단풍은 단풍이기에 가을을 느끼게 한다.
이번 주말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기에
설레임으로 보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