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및 여행
Capitola 해변에 ..........
carboots
2006. 4. 27. 07:02
계절의 변화를 성급하게 기대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도 100년만의 기후라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그럼 그렇지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한달중 25일이 비가온 날들이었으니 오죽했겠는가. 그러나 요즘 다시 날씨가 따스해져서 이리 저리 다닐 수 있고 좋아하는 운동도 할 수 있어서 캘리포니아를 느끼게 한다. 그래도 낮에는 참 따갑고 밤에는 다소 싸늘하고 해서, 사막의 기후를 경험하는듯 하다. 방이아니라 구름이 조금이라도 끼면 웃도리를 긴팔로 두꺼운 옷으로 입어야하는 그런 날씨다. 그래도 바닷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폐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깊이 심호흡을 하면 저기 태평양건너의 기운도 내몸속으로 들어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늘상 가는 캐피톨라해변은 항상 여유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써핑하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이곳은 늘 가족과 연인과 조용히 거닐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이고 또 그렇다.오늘은해변에도 많은 새들이 나와서 일광욕을즐기고 있는 것 같다.예와다름없이 우리는 피자 몇조각을 사서 해변가 벤취에서 한가하게 점심을 때우고 왔다. 그리고 항상 성호를 생각해서 두세조각의 피자를 더 사서 온다. 정말 맛있게 구워내는 집이다.
* 파도리에 묻혀 소새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조용히 하면.....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