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의 멋있는 모습
어제는 면회갔다온 가족인편으로 사진이 왔다. 인터넷이 좋고 디카가 좋고 메일을 모두 할 수 있어서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내 동생인 쌍둥엄마의 작품이다. 고마운 쌍둥엄마. 입대하고 두달이 훨 지나고 나서야 사진으로 애 모습을 볼 수가 있어 좋았다. 우리가 미국으로 와 있는 기간 군에 입대하게 되어 입대하는 모습을 못 보고 또 추운 겨울기간동안 훈련을 잘 견디고 자대배치까지 받고 ............ 그저 대견할 뿐이다. 군복부기간 내내 건강하게 잘 지내고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뿐이다. 복무환경이 많이 바뀜에 틀림이 없다. 지난 12월 30일 새벽(한국은 31일 저녁) 정말 예기치 못한 전화를 받았다. 자대배치를 받기위한 2차 교육부대에서 년말 효도전화를 그것도 미국으로 걸게해준 것이다. 목소리를 듣는 것 자체로도 얼마나 큰위안아 되었는지 모른다. 그 전화를 받고 상당기간 그 감격과 기쁨을 식구들이 함께 나누었다. 이곳 미국에서 말이다.
가족이 떨어져서 지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우리 가족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가족의 소중함도 알고 서로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기도 하다. 큰애 군입대 이야기를 애엄마로 부터 전해듣고 세식구가 밥상앞에서 서로 눈시울을 붉히던 일이 생각난다.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는 사랑일게 분명하다. 이제 5개월 전후면 귀국한다는 이야기에 "벌써"하고 큰애는 느끼는 모양이고, 떨어져 있어도 한국으로 온다는 것에 다소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사진에서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을 날도 얼마 안남았다. 시간의 흐름이...........
큰애와 지냈던 , 나누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난다. 남은 5개월 남짓의 기간을 재미있게 보람있게 잘 마무리하고 .......... 이렇게 1년여를 떨어져서 지낸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도움되고 또 인생길에서 시원한 샘물 한모금 마시고 또 갈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군복무하는 큰애도, 그리고 여기 학교생활에 여념이 없는 둘째, 그리고 영어도 배우고 골프도 치고 살림도 하는 바쁘고 활기찬 우리마님, 그리고 어영부영 나, 다들 이렇게 살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즐겁게 시간도 보냈다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지금의 생활을 1년전 우리식구들이 예측도 못했고, 그리고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질서는 없어 보여도 재미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우리 식구들은 .
.........이제 막 군복을 입은 큰애가 더욱 의젓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