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전에 정동진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찍어온 것이다.

전날은 성묘를 다녀왔고 친척분들을 뵈었다.

자주 못 보지만 그래도 만나면 정겹고 뭔가 나누고 싶어지는 식구들이다.

썬쿠르즈에 머물게 되었고 전날 저녁은 금진항 포구에서

싱싱한 회를 소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포구쪽 긴건물의 2층에서는 자연산 회를 골라서 쫌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아침 6시 조금지난 시간이라 생각이 든다.

조금씩 올라오다가 바다와 헤어져서 쑥 올라 올때는

뭔지는 모르지만 야릇한 기분을 느꼈다.

항상 느끼는 그런 기분이다.

배 두척이 그 앞으로 가는 모습이 좋음을 더해 준다.


바다를 뒤로하고 올라온 햇님의 모습이다.


아래는 정동진역이 보이는 바닷가이다.

모래시계를 촬영한후에 유명해진 곳이다.

어릴적에는 이곳을 수도 없이 지나쳤다.

옥천학교를 다니다 삼화국민학교를, 그리고 미로국민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고향인 강릉을 가기위해서는 기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게 된다.

옥수수 사서 먹든 기억, 삶은 겨란을 사서 먹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미로에 있는 오십천에서 은어를 잡아서 잘 구워

할아버지댁으로 가져갔던 기억이 새롭다.


참소리 박물관이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한번 들러 보리라.

나도 어이어이해서 소리내는 기계에 취미를 가지고 있고

또 레코드란 놈을 통해 그 기가막히게 좋은 소리를 듣고 있다.

저 앞으로 골프장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수년내에 동해를 바라보면서 골프도 쳐볼 수 있리라.






by carboots 2006. 10. 24. 22:54